1주차 글쓰기
나는 어렸을 적부터 방학 숙제로 일기 쓰는 것을 극혐 했고, 매일 밀려서 개학 일주일 전에 상상의 나래를 펼쳐서 완성하고 했다. 아니면 시를 쓰거나 그림을 그려서 2/3를 채우고 나머지 1/3 정도를 글로 채웠다. 그정도로 난 글쓰기가 어렵고 재미없다고 느꼈다. 사실 지금도 쉽지는 않다 :)
그러나 요즘은 일주일에 1-3회 정도 블로그에 카페일지를 남기고 있다. 왜 그렇게 극혐하던 글쓰기를 사업을 시작하고 했을까? 생각해보니 답은 하나다. 답답하고 불안해서. 내 사업을 하니, 매일이 답답하고 불안하고 우울했다. 그런데 이 감정을 누구에게 털어놓는 것도, 혼자서 우는것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카페를 홍보할 겸 블로그를 시작했고, 꾸준히 카페일지를 올리다 보니, 답답하고 불안한 감정이 글로 표현되니 뭔가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 들었다. 그렇다 보니, 블로그에 카페일지를 쓰는게 재밌어지고 있다. (물론 요즘 바쁘고, 습하고, 아파서 못올리고 있지만,,, ㅎㅎ)
누가 아나? 줄리아스케이크룸이 유명해지고, 나의 블로그에 있는 카페일지를 엮어서 책을 내는 날이 올지?